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은 25일 현대산업개발이 전날 재단 측에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의향서에서 "마산 로봇랜드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으며, 앞서 체결된 실시협약, 대출약정, 사업기간 등에 대해 서로 협의 조정해 협력 관계를 증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사업 참여가 결정되면 울트라 건설 지분을 인수해 주간 사업자로 내년께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민간 사업비 조달과 첨단 콘텐츠 확보 등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산 로봇랜드 조성 사업은 2018년까지 모두 7000억 원(국비 560억 원, 지방비 2100억 원, 민자 4340억 원)을 들여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126만㎡에 로봇전시관, 로봇경기장, 체험시설, 컨벤션센터, R&D시설, 테마파크, 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중견 건설사인 울트라건설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지난 10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중단됐다.
울트라 건설은 마산 로봇랜드 시공사인 울트라건설 컨소시엄의 지분 53.7%를 보유한 최대 출자 회사다. 공사 중단 당시 공정률은 13%였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울트라건설의 회생절차 개시 후 사업에 새로 참여할 건설사를 물색해왔다.
조용호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 원장은 현대산업개발과 협의가 잘 마무리되면 내년 3월께 사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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