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국내 증시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휴장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 24일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가 11거래일 만에 귀환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매수 자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2조9000억원을 팔아치우며 매도 공세로 일관했던 외국인의 자세에 미세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계절적으로도 연말 연초 배당수요와 대차거래 청산 등으로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인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다음주 예정된 그리스 대통령 선출 3차 결과에 따라 대외적인 위협요인(리스크)의 경중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최종 투표 가결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도를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부결시에는 그리스가 조기총선 모드로 전환되며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도 불가피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밖에도 4분기 실적에 대한 인식이 '바닥권'으로 굳어져야 완연한 상승 추세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임 연구원은 확실한 성장동력(모멘텀)이 있는 기업 위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수급 모멘텀이 여전히 약한 시기이기 때문에 1차적으로 기관이 꾸준히 매수하는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또 "수급 불균형으로 낙폭이 컸던 종목에 대해서도 상승 재료와 모멘텀 회복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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