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호 연구원은 "내년부터 국내 시멘트산업에서는 인수·합병(M&A)을 통한 통폐합과 과점화가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라며 "최근 국내 1위 시멘트업체 쌍용양회와 2위 동양시멘트, 6위 현대 시멘트가 M&A 피인수 대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시멘트 상위 7개사의 합산 점유율은 90%에 육박하지만, 이들 업체들의 개별 점유율은 10~20% 내외로 세분화돼 있는 상태. 피인수 대상으로 거론된 업체들을 재무구조가 뛰어난 한일·아세아 등이 인수할 경우, 가격 결정권을 지닌 과점업체의 탄생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 연구원은 "중국산도 범접하지 못하는 국내 시멘트산업은 가격 경쟁력으로 무장한 순수 내수시장"이라며 "산업 통폐합을 통한 안정적인 물량확보와 과점화에 따른 가격 인상으로 시멘트업체들의 중장기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업계 3위인 성신양회의 경우 내수 시멘트 매출비중이 높고, 차입금 감소에 따른 재무 개선 효과가 크기 때문에 실적 개선 폭이 가장 클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원가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어나고, 큰 폭의 금융비용 절감으로 순이익도 282% 급증할 것"이라며 "주가수익률이 아직까지 부진해 최적의 매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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