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문재인, 새민련 대표경선 출마…사실상 양강구도

입력 2014-12-28 16:40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경선 주차가 박지원, 문재인 의원으로 좁혀졌다. 이로써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4명이지만 사실상 박·문 의원 양강구도 경선이 전개될 전망이다.

박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원하는 강한 야당, 당원이 원하는 통합 대표로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당 대표에 나선다"고 말했다.

출마 선언과 함께 ▲6개 지역 비례대표 국회의원 할당제 ▲청년 의무공천제 ▲공천심사위 폐지를 선거 공약으로 제시했다.

문 의원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29일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회견을 하겠다고 공지했다. 문 의원은 ▲계파주의의 근본원인인 공천제도 혁신 ▲폭넓은 시민참여를 보장하는 네트워크 정당 건설 ▲ 중앙당 권한의 지방 분산을 공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문 의원을 위협할 후보로 거론돼온 김부겸 전 의원은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 총선 준비에 매진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문 의원 외에 이인영 의원과 조경태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 의원은 86그룹(60년대생·80년대 학번)의 대표 격으로 김근태계의 지원을 받고 있다. 조 의원은 영남의 유일한 3선으로 중도 비노 성향의 당원 지지도가 높다.

추미애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김영환 박주선 의원은 비노진영을 대표하는 후보 단일화를 모색 중이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는 주승용 오영식 정청래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전병헌 이목희 유승희 의원도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새정치연합은 29~30일 경선후보 등록을 마친 뒤 다음달 7일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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