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준의 '파생시장 뽀개기'<10> 선물·옵션으로 월 5% 수익내기

입력 2014-12-29 07:02   수정 2015-01-04 15:39

지루한 ‘박스권’ 장세다. 이런 장에서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전략이 있을까.

박스권 하단인 1850에서 현물을 매수한다면 수익을 낼 확률이 높을 것이다. 그러나 시장이 매번 그런 지점에 있는 게 아니라 수익을 얻기 쉽지 않다. 다만 지수에 대응할 수 있다면 적지만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우선 지수 선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선물은 1포인트에 50만원씩의 손익이 정액으로 움직인다. 투자금이 현재 기준으로 2000만원일 경우 4포인트 수익이라면 200만원, 즉 10%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한 달간 지수 변동성은 위아래 변동성이 15포인트 내외의 흐름을 보여준다. 4포인트는 충분히 거둘 수 있는 규모다.

옵션 역시 양매도 및 양매수 전략을 통해 포지션 전략을 가동한다면 월 2~5% 안팎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물론 거둘 수 있는 수익만큼 손실도 같은 폭으로 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옵션의 경우는 리스크를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지수 선물의 경우 현물에 대한 헤지 전략과 박스권 전략을 병행한다면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절대적으로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전략이란 없다. 일정 부분 리스크를 받아들이는 것이 투자다. 지금과 같이 불안정한 시황에서 지수가 박스권을 돌파하길 기다리는 게 능사는 아니다. 관망 투자만 할 수 없다는 얘기다. 적극적인 전략을 갖고 상품을 선택한다면 투자자가 원하는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 2015년 증시 역시 불확실성이 클 것이다. 지수에 적극 대응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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