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그리스 우려 재부각과 국제유가 하락 영향에 동반 하락세다.
30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9.71포인트(0.68%) 하락한 1만7610.13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앞서 미국 증시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09% 하락했으나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0.09% 오르며 2거래일째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 종합지수 는 0.05포인트 상승했다.
그리스 대통령 선출 실패에 대한 우려와 국제 유가 하락이 일본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스는 대통령 선출에 실패하면서 내년 1월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됐다. 조기총선이 실시되면 급진좌파 정당인 시리자가 집권할 가능성이 높다. 시리자 정당은 그리스의 긴축 정책을 반대하고 유로존 탈퇴를 주장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리비아 사태가 일부 완화되고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3.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연말 연휴를 앞두고 그리스 정정 불안이 증시에 번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대내적으로는 증시 방향을 결정지을만한 재료 없이 관망세가 강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도 모두 내림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2포인트(0.04%) 내린 3166.90을, 홍콩 항셍지수는 0.36% 떨어진 2만3687.96을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도 0.10% 하락한 9276.23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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