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회현동 은행 본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 행장을 신임 행장으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 행장 임기는 2년이다.
이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은행을 고객과 국가경제에 큰 힘이 되는 강한 은행으로 만들어 민영화를 달성하겠다"며 "중소기업 지원을 늘리고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한 서민금융 지원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행장 후보 면접 때 추천위원들에게 민영화에 앞서 은행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임기 내 자산 300조원, 연간 당기순이익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은행의 3대 경영목표로 ▲민영화 달성 ▲강한은행 만들기 ▲금융 산업의 혁신 선도를 제시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현장중심경영, 직원만족을 통한 고객만족 등을 경영방침으로 내세웠다.
또한 철저한 고객관리로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와 영업수익을 확대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나 이 행장의 경영 여건이 탄탄대로에 놓여 있는 것은 아니다.
실패로 끝난 민영화를 재추진하고 취임 과정에서 일었던 '서금회'(서강금융인회) 논란을 잠재우는 일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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