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31일 아침 일찍 외부에 일정을 알리지 않은 채 부인 강난희씨, 수행비서와 함께 팽목항 가족식당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대화를 나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가족들이 박 시장에게 세월호 인양 검토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해달라는 뜻을 전했으며 박 시장이 이를 무겁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가족들에게 "오늘 밤 있을 보신각 타종식 때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담아 타종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앞서 6·4 지방선거에 출마했을 당시와 재선에 성공한 뒤에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한 바 있다.
최근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영결식에도 참석했으며 서울도서관 내에는 희생자 추모 공간을 별도로 마련토록 했다.
박 시장은 30여분간 가족들과 대화를 나눈 뒤 이날 오후 종무식과 제야의 종 행사 등 준비를 위해 다시 서울시청으로 복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