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반항에 살해, 아직 죽지 않은 걸 알고…'충격'

입력 2014-12-31 20:19  


'성폭행 반항에 살해'

가방에 담긴 채 발견된 할머니 살해 사건의 피의자 정형근이 할머니를 성폭행하려다 저항하자 살해했다고 동기를 밝혔다.

남동서 김승열 형사과장은 “정형근이 할머니와 술 마시다 욕정이 생겨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인천 가방 시신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남동경찰서는 31일 오후 수사 결과 브리핑을 갖고 “정형근의 살해 동기는 성(性)적인 문제였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형근은 이 과정에서 할머니가 저항하자 옆에 있던 사기 물컵으로 할머니를 폭행해 쓰러뜨렸다. 이후 할머니가 숨진 줄 알고 가방에 담으려다 숨지지 않은 사실을 알고 흉기로 살해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둘은 평소 친했지만 연인 관계는 아니었다" 며 "정형근이 현장 검증 과정에서 본인의 자백대로 범행 장면을 재연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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