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의 유재훈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선종인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2013년 과잉 발주의 영향으로 단기 내 수요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에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선별수주 전략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 수주물량,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업황 부진도 이어져 신규수주는 연간 매출액보다 37% 미달하는 23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봤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 1조1205억원, 영업적자는 8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외환변동에 노출된 비중이 타 조선사보다 낮아 환율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환율 상승을 감안해도 저가수주 선박의 매출이 지속되고 있어 저수익 국면은 201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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