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민 연구원은 "올해는 총 105만대 규모의 현대·기아차의 해외 신공장 착공이 본격화되는 해"라며 "현대위아는 향후 그룹 내 엔진 점유율 확대와 공작기계 납품을 통해 가장 높은 이익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의 중국 4·5 공장은 각각 올 2분기와 3분기에 착공에 들어가 2016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기아차도 향후 15만대 규모의 추가 증설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추가 증설에 따라 현대위아의 중국 엔진 생산 능력은 현재 80만대에서 2018년까지 160만대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부품사와 완성차 업체간 자기자본이익률(ROE) 차이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14~2016년 현대·기아차의 평균 ROE는 13%가 예상되는 반면 현대위아는 18%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차이는 중국 법인에 대한 보유 지분율 차이와 핵심부품 내재화에 대한 계열사 역할 분담 등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95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위스코와의 합병효과로 인한 매출 증가분을 제외하고도 전년 동기 대비 5%의 성장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은 1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합병에 따른 이익률 하락과 기계부문 부진이 지속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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