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민 기자 ] 에이블씨엔씨가 세컨드 브랜드인 어퓨의 입지 구축을 위해 모델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에이블씨엔씨는 2일 걸그룹 AOA와 어퓨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1년간이다.
AOA의 신선한 매력이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리고, 주요 고객층인 10~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모델로 발탁했다고 브랜드 측은 설명했다.
화장품 업계에선 어퓨가 7년차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입지 구축이 미흡해 광고 모델 교체를 통해 이미지 개선을 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어퓨는 기존에 배우 박민영과 서민지 투 톱 체제로 모델을 운영하고 있었고, 박민영과는 계약기간이 만료되기 전이다.
어퓨는 2008년 '스무살의 순수함을 담은 화장품'이란 콘셉트의 온라인 브랜드로 시작했고 이후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로 선보였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은 면세점을 포함해 44곳이다. 당초 지난해 70% 매출 신장이란 목표를 세웠지만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수 에이블씨엔씨 어퓨팀장은 "어퓨는 AOA와 함께 브랜드 파워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화장품 업계에선 새해를 맞아 줄줄이 광고모델 교체 소식이 이어졌다. 브랜드숍 화장품 브랜드 더샘은 새 국내 및 해외 광고모델로 샤이니를 기용했다.
샤이니는 그동안 아모레퍼시픽 계열 에뛰드하우스의 광고모델을 맡았으나 지난해 10월 말로 계약이 만료됐다. 더샘은 기존 모델 지드래곤의 계약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샤이니와 함께 광고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더샘 측은 "샤이니가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한류 아이돌이어서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거 더샘의 모델로 활동했던 배우 이승기는 수입화장품 오모로비짜 모델을 맡게 됐다.
화장품 멀티숍 벨포트는 올해 헝가리 화장품 브랜드 오모로비짜 전속모델로 이승기를 기용, 인쇄매체와 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 노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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