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상민 의원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란 씨가 오는 6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이들은 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 이름으로 남수단 아이들을 돕기로 했다.
김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마흔 살이 넘어 제 마음을 설레게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될 줄 몰랐고 이틀 후면 결혼하게 된다"며 "저를 믿어주고 인생을 맡겨준 경란씨가 감사할 뿐이다. 그런 경란씨에게 한 가지 선물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란씨는 2012년부터 3년 동안 세 차례 아프리카 남수단을 방문하며 교육지원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왔고, 그의 오랜 꿈 중 하나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남수단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어주는 일"이라며 "저도 경란씨의 꿈을 응원하고 함께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혼식에 참석해주시는 하객들의 이름으로 내전으로 고통받는 남수단 아이들을 돕는 시작을 하려 한다"며 "결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오신 분들의 사랑과 축복을 남수단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고 그곳에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건립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씨는 2011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로 선정된 후 남수단에 매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해 왔다. 결혼식장에도 남수단 아이들을 돕기 위한 하객 대상 캠페인 부스를 설치키로 했다.
이들은 2월 중 어린이재단과 함께 남수단을 방문해 지원금을 전달하고, 학교 설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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