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5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200원에서 8500원으로 높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4분기 매출액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95억원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트래픽 강세와 유가 하락으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제트유는 지난 12월 평균 배럴당 77.5달러였지만 현재 68.5달러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국제여객 부문은 단거리 노선 강세로 유상여객 킬로미터(RPK·항공 편당 유상승객 숫자에 비행거리를 곱한 것의 합계)가 9.7% 증가할 것"이라며 "환승객 증가 및 유류할증 하락은 유가 하락 효과가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기준 미주·유럽 노선의 매출 비중은 30.8%다. 일본, 중국, 동남아 단거리 노선의 매출 비중이 52.8%에 달한다.
그는 "중국인 입국자 고성장 및 엔저로 인한 일본 아웃바운드 수요 회복 등 단거리 노선의 수요가 강세"라며 "2015년 유가 하락으로 인한 유류할증료 수입 감소에도 트래픽 강세로 국제 여객 매출액은 4.5%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사는 신규 저가항공사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고성장하는 단거리 노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에어부산이 부산 중심 항공사"라며 "아시아나항공의 단거리 노선과는 기술적인 노선 조율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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