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원정에서 발렌시아에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14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7분 발렌시아의 안토니오 바라간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20분 나콜라스 오타멘디에게 역전 결승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올시즌 나선 코파 델 레이(국왕컵), 프리메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멩(FIFA) 클럽월드컵 등을 포함한 공식 경기에서 22연승을 질주하던 레알 마드리드의 연승행진은 아쉽게 끝났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연승 행진 세계기록인 24경기(2011년 브라질 쿠리치바 클럽 달성) 돌파를 눈앞에 두고 물러서게 돼 아쉬움이 더 컸다.
카림 벤제마-호날두-카레스 베일을 최전방에 포진하고 중원에 이스코-하메스 로드리게스-토니 크로스를 내세운 최정예 전력으로 발렌시아를 상대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4분 만에 상대 선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호날두가 선제골로 만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정규리그 26호골을 작성하며 득점 선두를 질주한 호날두는 랭킹 2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15골)과의 격차를 11골로 벌렸다.
하지만 후반전은 발렌시아의 반격이 무서웠다.
발렌시아는 후반 7분 만에 호세 가야의 패스를 받은 바라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중거리 슈팅을 한 게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페페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행운의 골로 연결되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올린 발렌시아는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타멘디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레알 마드리드를 침몰시켰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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