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의 채희근 연구원은 이날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2월 현대기아차의 출고대수가 예상대로 대폭 증가했다"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세계 총 출고(생산)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9.4%, 1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채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올해 출고대수 판매 목표치는 각각 전년대비 1.8%, 3.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아차는 중국의 3공장 증설 효과(10만~15만대)로 현대차보다 출고 증가율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선 "현대차는 비교적 무난하겠으나 기아차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먼저 현대차는 기대 이상의 가동률 증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3.6%, 27.6% 증가한 2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조2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기아차는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5.2%, 20.8% 증가한 6840억원에 그칠 것으로 봤다. 시장 예상치 7200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 영향에 기인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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