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은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KAIST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교육·연구 실적이 탁월한 인물을 우대하기 위해 2001년 제정됐다.
수상자로 선정된 김 교수는 현재 기초과학연구원 시냅스뇌질환 연구단장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1995년 하버드대 의과대학에서 박사 후 과정을 밟던 중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 저명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2011년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뇌의 신경 시냅스인 단백질(GIT1)이 부족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등 시냅스 단백질과 뇌질환의 관련성 연구 결과로 향후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그간 ‘제8회 젊은과학자상’(과학기술부)과 생명과학상(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인촌상(동아일보), KAIST 학술대상, 포스코청암상 등을 받았다.
김 교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자폐증이나 ADHD를 앓는 자녀를 둔 부모들로부터 치료제 개발이나 최신 연구 동향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는다” 며 “연구 업적이나 명예보다는 고통받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기초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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