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사물인터넷株 'CES 효과' 누릴까

입력 2015-01-05 20:50   수정 2015-01-06 05:15

<CES 효과=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삼성 '퀀텀닷TV' 편광필름 납품
미래나노텍 이틀간 15% 상승

효성ITX·코맥스·모다정보통신
사물인터넷株 최근 한달간 급등



[ 이고운 기자 ]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5’가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함에 따라 국내 증시 수혜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TV 기술을 주도할 업체, 중국 최신 스마트폰의 기술 진보, 사물인터넷 기술의 상용화 정도에 따라 관련 부품주 주가가 크게 반응할 전망이다.

○편광필름주 상승 중

올해 CES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가 TV에 주력, TV 부품주가 수혜주로 떠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글로벌 TV업체들이 올해 집중할 제품의 윤곽이 이 전시회에서 드러나기 때문에 해당 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종목이 빛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TV를 선보이고 LG전자는 OLED TV를 전략적으로 민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중국 업체까지 퀀텀닷 TV를 올해 주력 상품으로 내세울 전망”이라며 “퀀텀닷 TV에 필요한 편광필름 공급 업체들이 증시에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편광필름을 납품하는 미래나노텍은 5일 2.95% 상승한 59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 2거래일 동안 주가 상승률이 14.67%에 달했다.

상보, 엘엠에스 등 편광필름 업체도 퀀텀닷 TV의 수혜주로 지목됐다. LG전자의 OLED TV 수혜주로는 LG디스플레이 등이 꼽혔다.

○사물인터넷주 들썩

이번 CES에서는 또 주요 업체가 사물인터넷(IoT·인간과 사물 또는 사물 간 인터넷을 통해 정보 교환) 관련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어서 관련주 주가가 이미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이번 CES에서 선보일 기술 중 가장 주목받을 부문이 바로 사물인터넷”이라고 말했다.

관련주인 효성ITX는 이날 2.13% 오른 1만9200원으로 마감하며 한 달간 26.31%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모다정보통신(61.65%) 코맥스(46.91%) 등도 한 달간 급등했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 스마트폰을 통해 가전제품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장은 향후 3년간 연평균 19%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미국가전협회(CEA)에 따르면 이번 CES 참가 기업의 25%인 900여개가 사물인터넷 관련 기업이다.

○중국 업체 기술력에 관련 부품주 촉각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과거보다 경쟁력 높은 중저가 제품을 CES에서 선보일 경우 중국 업체에 납품하는 스마트폰 부품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될 전망이다. 중국 샤오미는 전략 스마트폰 모델 ‘Mi5’를 발표할 예정이며 화웨이 등도 신제품을 공개할 전망이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CES에서 공개되는 중국 업체들의 신규 스마트폰 모델이 삼성전자, 애플과 얼마나 격차를 좁혔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샤오미에 진동모터를 공급하는 블루콤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2.82% 상승한 1만4600원으로 마감하며 최근 한 달간 17.26%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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