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비즈니스센터, 강남 접근성 좋고 임대료 저렴…60개 벤처 '새 둥지'

입력 2015-01-05 22:11   수정 2015-01-06 05:32

현장 리포트 - 입주 한창인 광교비즈니스센터


[ 김인완 기자 ] 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입구 대로변에 있는 광교비즈니스센터(사진). 이날 건물 안팎에서는 벤처·중소기업 직원들이 이삿짐을 정리하고 사무실을 쓸고 닦는 등 입주작업이 한창이었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업체 큐어셀 등을 포함해 지금까지 22개사가 둥지를 틀었다. 오는 3월 말까지 60여개사가 입주한다.

광교비즈니스센터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중기센터)가 유망한 벤처·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최근 준공한 벤처 집적시설이다. 580억원을 들여5464㎡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5층, 연면적 2만8800㎡ 규모로 지었다. 건물 1층은 사회적 기업 생산품 전시판매장으로, 2~10층은 사무실, 11~15층은 실험연구실로 사용한다. 기술력 성장성 등 입주심사 기준을 통과한 기업은 30개다.

이곳은 여느 비즈니스센터와 달리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대기업 입주도 가능하다. 자동차부품 업체인 대기업 평화정공의 연구소가 8층 전체를 사용하기로 하고 이달 15일 입주한다. 유압브레이크 등 건설중장비를 개발·수출하는 입주 1호 기업 상도인터내셔널의 김세환 대표는 “인천공항을 비롯 강남 분당 등 접근성이 좋아 바이어 접견이 편리하고 실험실도 사용할 수 있어 입주했다”며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광교비즈니스센터는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경기바이오센터, 한국나노기술원, 서울대융합기술원 등 첨단산업 지원기관들이 있는 광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해 기술 개발 등에 필요한 장비를 쉽게 활용할 수 있다. 교통 요충지에 자리잡은 것도 장점이다.

영동고속도로 동수원나들목에 인접해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진출입이 쉽고 2016년 개통되는 신분당선 전철(분당~강남)의 도청역까지도 걸어서 5분 거리다. 조상훈 중기센터 홍보담당은 “임대료가 인근 건물보다 70~80%, 관리비는 20~30%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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