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장 & 李대리] 비흡연자 43% "담뱃값 인상 합리적"

입력 2015-01-05 22:45  

직장인 500명 설문


[ 황정수 기자 ] 직장인의 42.8%는 담뱃값 인상으로 사무실 분위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담뱃값 인상이 사무실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조사했다. 응답자의 42.8%는 흡연자가 줄면 사무실 담배 냄새가 없어지고, 단체 흡연 시간도 줄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특별한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답도 31%였고,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자의 불만이 늘어 사무실 분위기가 안 좋아질 것”이라는 답도 24.4%에 달했다.

담뱃값 인상에 대해 직장인 500명 중 44%(220명)는 ‘부당하다’고 평가했다. 흡연자(151명)들은 압도적(86.8%)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비흡연자(349명)들은 43%가 담뱃값 인상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고, 31.5%는 관심 없다고 답했다. 부당하다는 답변은 25.5%에 그쳤다.

흡연자 중 64.2%(97명)는 금연 계획을 밝혔고, 이들의 64.9%는 ‘담뱃값 인상’을 그 이유로 들었다. ‘건강관리’(21.6%), ‘외모 관리와 냄새 제거’(6.2%) 등이 뒤를 따랐다. 금연 계획이 없는 직장인 54명 중 72.2%는 ‘스트레스 해소’ 때문에 담배를 포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비흡연자 대상으로 ‘흡연 때문에 가장 고통스러운 점’을 묻자 90.8%가 ‘길거리 흡연’(51%)과 ‘흡연자 옷에서 풍기는 냄새’(39.8%) 등을 꼽았다. 흡연자들의 흡연시간 때문에 생기는 업무 비효율을 선택한 비흡연 직장인은 4.9%였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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