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18년까지 81조 신규 투자 … 신공장·신사옥에 60%

입력 2015-01-06 12:03   수정 2015-01-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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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신·증설과 신사옥 건립 등 시설투자 49.1조, R&D 31.6조 등 대규모 투자 밝혀


현대자동차그룹은 2018년까지 향후 4년간 총 81조 원의 신규 투자에 나선다고 6일 발표했다. 그룹 내 투자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공장 신·증설과 삼성동 신사옥 건립 등 시설투자에 49조1000억 원, 연구개발(R&D)에 31조6000억 원 등 총 80조7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4년간 집행할 총 투자액을 기간으로 나누면 연 평균 투자액은 20조2000억 원에 달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설비투자 및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장기 성장 기반을 조성할 것" 이라며 "친환경차와 스마트카 등 미래 자동차 관련 핵심기술을 집중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대규모 투자로 △완성차 품질 경쟁력 향상 △미래성장동력 확충 △브랜드 가치 제고 △자동차 중심의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전체 투자액의 4분의 3은 국내에 집중된다. 국내에 투입될 금액은 전체 투자 계획의 76%에 달하는 61조2000억 원이다.

생산·판매체제 강화를 위한 핵심부품 공장 신·증설 등 기반시설 투자, 보완투자, 신사옥 건설 등 시설투자에 34조4000억 원, 제품 및 기술개발에 26조8000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이번 투자는 그룹의 핵심인 자동차 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집행되는 게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포스트 800만대 체제 강화 차원에서 완성차 경쟁력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며 "전체 투자액의 85% 이상인 68조9000억 원을 자동차부문에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인 105층짜리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018년까지 토지 매입비용을 포함해 공사, 인허가, 기타 부대비용 등 총 11조 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건설 등에 투입될 4225명의 고용을 창출해 GBC 건립이 안정적으로 조기에 진행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미래형 자동차 개발 및 파워트레인 등 핵심 부품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도 확대키로 했다. 투자 기간 내 총 11조3000억 원을 투입해 플러그인(충전식)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전용 모델, 수소연료전지차 추가 모델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인력도 대폭 충원한다. 해당 분야에 친환경 기술 및 스마트카 개발을 담당할 인력 3251명을 포함, 총 7345명의 R&D 인력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 대부분을 국내에 집중함으로써 대규모 경제효과와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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