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1.93% 급락한 1878.75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코스피 1900선이 붕괴되는 등 국내 증시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김 센터장은 "이날 코스피 급락은 대외적인 악재를 1차적인 요인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진단하며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뉴욕 증시 급락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인한 유럽 증시 부진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 증시에서 '1월 효과'에 대한 기대를 많이 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연초부터 대외 악재가 쏟아지고 있다"며 "대내적으로는 오는 8일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어닝 시즌이 시작되는 등 실적 우려도 존재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끝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다. 전날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오전장 한때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등 급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가 50달러 아래서 거래된 것은 200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 추가 하락에 대응해야 한다는 게 김 센터장의 조언이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미국 증시 부진과 유럽발(發) 악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바닥이라고 하기엔 대외 악재가 여전하다"며 "국내에서도 오는 1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는 등 변수가 아직 많이 남아 이 같은 부진이 다음달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형주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김 센터장은 "최근 7년간 실제로 1월에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좋았다"며 "실적 시즌인만큼 실적 모멘텀이 있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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