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성 기자 ] 올해 CES는 예상대로 ‘스마트 카’ 경연장을 방불케 했다.
현대자동차는 CES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스마트워치로 자동차 시동을 걸고 운전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등을 갖춘 차세대 ‘블루링크’ 시스템을 공개했다. 블루링크는 미래 신기술로 각광받는 차량용 웨어러블(착용형) 기기로 올 상반기에 북미 시장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09년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4회째 CES에 참가한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신형 쏘나타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제네시스를 전시해 관람객들이 새로운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체 개발한 자율 주행 차량을 선보였다. 디터 체체 벤츠 회장은 이날 CES 기조연설자로 나서 “운전자가 자신의 차량 안에서 운전하지 않고 자유롭고 싶은 꿈이 이뤄졌다”며 신기술을 뽐냈다. 이어 “요즘 현대인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공간은 차 안”이라며 “자동차는 움직이는 집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독일 폭스바겐도 운전자가 손짓으로 차량 내 오디오, 비디오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제스처 컨트롤 기능을 선보였다. 콘셉트카 ‘골프 R 터치’ 차량 내부에 장착된 센서가 운전자의 손 움직임을 인식해 기기를 작동하는 방식이다.
라스베이거스=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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