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의 현장 CES] 곡선형 스마트폰의 진화…LG 'G플렉스2' 첫 공개

입력 2015-01-06 20:52   수정 2015-01-07 03:49

3밴드 LTE-A 지원


[ 전설리 기자 ]
LG전자가 두 번째 곡선형 스마트폰 ‘G플렉스2’를 선보였다. LG전자의 첫 64비트 스마트폰으로 LTE보다 최고 네 배 빠른 3밴드 LTE-A 통신 서비스를 지원한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G플렉스2를 깜짝 공개했다.

이 제품은 2013년 10월 말 내놓은 첫 곡선형 스마트폰 G플렉스의 후속 제품이다. 퀄컴의 최신형 64비트 옥타코어 칩셋 스냅드래곤 810을 내장해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기존 32비트 스마트폰에 비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최고 두 배 빨라졌다. 이론상 데이터를 내려받는 최대 속도가 300Mbps(초당 메가비트)까지 나오는 3밴드 LTE-A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퀄컴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스냅드래곤 810을 발표했다.

G플렉스2의 화면 크기는 G플렉스(6인치)보다 작은 5.5인치. 전면과 후면의 곡률을 다르게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조준호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장(사장)은 “전면은 영상 시청의 몰입감을 높이는 데 최적인 곡률(700R)을 적용했고 후면은 좀 더 구부려(650R) 손에 쥐는 느낌을 살렸다”고 소개했다.

독자 기술력으로 전면 유리 강도를 20% 높여 내구성을 강화했다. 커버에 생긴 스크래치를 복원하는 ‘셀프 힐링’ 기능도 개선했다. 스크래치가 생기면 10초 안에 복원한다. 기존 제품보다 18배 빨라졌다.

셀카 촬영 때 손바닥을 폈다가 주먹을 쥐면 3초 후 자동으로 촬영되는 ‘제스처 샷’, 셀카 촬영 후 폰을 내려놓은 뒤 화면을 보기만 하면 촬영물을 확인할 수 있는 ‘제스처 뷰’ 기능도 담았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디스플레이의 곡면을 따라 손가락을 터치하면 시간, 메시지, 부재중 전화 등의 정보를 보여주는 ‘글래스 뷰’ 기능도 추가했다. 회의 등 드러내놓고 스마트폰을 볼 수 없을 때 유용한 기능이다. 배터리 충전 기능도 30%가량 향상시켰다. 40분 이내에 배터리를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달 중 국내 시장에서 G플렉스2 판매를 시작한 뒤 해외 시장에도 내놓을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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