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여성복 톰보이의 부활

입력 2015-01-0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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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00억…3년만에 흑자


[ 김선주 기자 ] 출시 38년이 된 국내 최장수 여성 브랜드 톰보이가 부활했다.

톰보이는 지난해 매출 1002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010년 부도가 난 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돼 2012년 신세계톰보이로 재출범한 지 3년 만에 낸 성과다. 신세계가 인수할 당시 톰보이의 매출은 259억원, 영업손실은 100억원이었다.

톰보이는 1977년 성도섬유가 출시한 국내 최장수 여성 캐주얼 브랜드다. 한때 1700억원대 매출을 올리기도 했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2010년 7월 부도와 함께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디자인 인력을 보강해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세계톰보이는 지난해 6월 법정관리를 졸업했고 같은 해 9월 톰보이에서 신세계톰보이로 사명을 바꿨다.

2012년 333억원, 2013년 587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400억원이다. 조병하 신세계톰보이 사장은 “국내 패션 1세대인 톰보이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톰보이는 현재 신세계톰보이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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