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잡지 'CES 데일리' 1면 커버 스마트카 장식
현존 인간 최고 기술력으로 '무인 자율주행차' 과시
가전 압도한 CES '스마트카' 열풍 반영
[ 김민성 기자 ] "신이시여, 저를 타지 않으시겠나이까?(Oh Lord, Won't you drive Me..)"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의 주최 측이 매일 공식 발행하는 'CES 데일리' 커버를 장식한 문장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 이째를 맞은 7일(현지시간) CES 2015 현장에 배포된 'CES 데일리' 커버 주인공은 가전이 아닌 스마트 자동차(스마트카)가 선택됐다.
이번 CES의 명실상부한 주인공으로 떠오른 스마트카 열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이다. 인간이 현존하는 첨단 기술력으로 창조한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신에게 봉헌하는 듯 한 느낌을 주는 카피였다.
커버에 실린 사진은 메르세데츠 벤츠가 이번 CES에 출품해 화제를 모은 자율주행 콘셉트카 F015 럭셔리 인 모션이다. 자동차 옆에 선 남자는 개리 샤피로 전미가전협회(CEA) 회장. CES 행사 주관사가 CEA다.
샤피로 회장은 5일(현지시간) 밤 메르세데스 벤츠 디터 체체 회장의 개막 기조연설 때 F015 럭셔리 인 모션을 직접 타고 무대에 깜짝 등장한 바 있다. 당시 샤피로 회장은 체체 회장에게 "자율주행차인데 왜 운전대가 필요하냐"고 물었다. 이에 체체 회장은 "미래에도 가끔 사람도 운전하고 싶을 때가 있지 않겠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CES 데일리'는 스마크타 커버 사진에 이은 커버 스토리로 체체 회장이 미래 자동차에 대해 "자동차는 그 어떤 공간보다 인간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고,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미래 자동차는 바로 집과 같다"고 말한 기조 연설 내용을 소개했다.
CES 2015 행사 이틀째인 이날 자동차 업체가 몰린 북측 전시관은 현대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스마트카 신기술을 보기 위한 관람객들로 하루종일 북적이고 있다. 올해 자동차 업체들이 꾸린 전시장 면적은 축구장 세 배 크기인 1만5300㎡로 지난해보다 17% 커졌다. “CES의 C를 이젠 카(car·자동차)로 바꿔 불러야 한다”는 우스개가 나올 정도로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이 융합한 스마트카가 명실상부한 전시회 주인공으로 부상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현존 인간 최고 기술력으로 '무인 자율주행차' 과시
가전 압도한 CES '스마트카' 열풍 반영
[ 김민성 기자 ] "신이시여, 저를 타지 않으시겠나이까?(Oh Lord, Won't you drive Me..)"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의 주최 측이 매일 공식 발행하는 'CES 데일리' 커버를 장식한 문장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 이째를 맞은 7일(현지시간) CES 2015 현장에 배포된 'CES 데일리' 커버 주인공은 가전이 아닌 스마트 자동차(스마트카)가 선택됐다.
이번 CES의 명실상부한 주인공으로 떠오른 스마트카 열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이다. 인간이 현존하는 첨단 기술력으로 창조한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신에게 봉헌하는 듯 한 느낌을 주는 카피였다.
커버에 실린 사진은 메르세데츠 벤츠가 이번 CES에 출품해 화제를 모은 자율주행 콘셉트카 F015 럭셔리 인 모션이다. 자동차 옆에 선 남자는 개리 샤피로 전미가전협회(CEA) 회장. CES 행사 주관사가 CEA다.
샤피로 회장은 5일(현지시간) 밤 메르세데스 벤츠 디터 체체 회장의 개막 기조연설 때 F015 럭셔리 인 모션을 직접 타고 무대에 깜짝 등장한 바 있다. 당시 샤피로 회장은 체체 회장에게 "자율주행차인데 왜 운전대가 필요하냐"고 물었다. 이에 체체 회장은 "미래에도 가끔 사람도 운전하고 싶을 때가 있지 않겠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CES 데일리'는 스마크타 커버 사진에 이은 커버 스토리로 체체 회장이 미래 자동차에 대해 "자동차는 그 어떤 공간보다 인간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고,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미래 자동차는 바로 집과 같다"고 말한 기조 연설 내용을 소개했다.
CES 2015 행사 이틀째인 이날 자동차 업체가 몰린 북측 전시관은 현대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스마트카 신기술을 보기 위한 관람객들로 하루종일 북적이고 있다. 올해 자동차 업체들이 꾸린 전시장 면적은 축구장 세 배 크기인 1만5300㎡로 지난해보다 17% 커졌다. “CES의 C를 이젠 카(car·자동차)로 바꿔 불러야 한다”는 우스개가 나올 정도로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이 융합한 스마트카가 명실상부한 전시회 주인공으로 부상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