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 박한신 기자 ] 교보생명(회장 신창재·사진)은 올해 생명보험업 본연의 가치에 충실한 경영전략인 ‘고객 보장 확대’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저금리·저성장 장기화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질수록 생명보험의 본질을 제대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입자를 만족시키는 ‘업의 본질’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고객 보장’이란 단순히 보험에 가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오랫동안 유지함으로써 실질적인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의미한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신년 사내 연설을 통해 “새로운 계약보다 고객 보장이 더 중시되는 새로운 생명보험 문화를 선도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이야말로 고객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길”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교보생명은 기존 가입자에 대한 유지 서비스에 역점을 둔 ‘평생든든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교보생명은 ‘고객 보장을 최고로 잘하는 회사’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보장유지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평생든든서비스를 5년째 펼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모든 재무설계사(FP)들이 모든 가입자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가입한 보험의 보장 내용을 다시 설명해주고, 보장받을 수 있는 사고나 질병이 없었는지 확인해 보험금을 제때 찾아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후 다른 생명보험사들도 비슷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새로운 보험문화를 선도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각각의 가입자가 적절한 시기에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실시해 보다 내실 있는 유지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가족생활보장을 확대하는 데도 역량을 집중한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재정적 보장과 심리적 안정을 함께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가족생활보장’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종신보험, CI(치명적질병)보험 등 생명보험 본질에 충실한 보장성 보험의 완전가입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가족생활보장 확대는 단순히 보장성 보험 가입을 늘리는 개념이 아니다”며 “가장 기본적인 사회·경제 단위인 가정이 재정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보장해나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 측면에서는 저금리가 장기화되는 만큼 금리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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