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화재사건 주민들, "화재경보나 대피방송도 없었다"며 사고 대응에 분노

입력 2015-01-10 13:20   수정 2015-01-10 13:22



10일 의정부 화재사건 현장인 의정부시 대봉그린아파트 주민들이 의정부 화재사건 직후에도 대피방송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주민들은 의정부 화재사건 현장의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증언, 초기 진화가 이뤄지지 않아 의정부 화재사건의 피해 규모가 커졌음을 시사했다.

의정부 화재사건으로 연기를 마셔 의정부의료원에서 치료 중인 20여 명의 아파트 주민은 화재 당시 "화재경보나 대피 방송이 없었다"고 밝혔다.


의정부 화재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4층에 거주하는 정모(27)씨는 "잠을 자던 중 창문 밖이 번쩍번쩍하고 타는 소리가 들려 일어나 보니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며 "대피방송이나, 화재 경보벨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의정부 화재사건의 상황을 설명했다.


7층에 거주하는 윤모(35)씨 역시 "현관으로 연기가 들어와 불이 난줄 알았다"면서 "화재 경보는 물론,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의정부 화재사건에 대한 대응을 비난했다.


한편, 소방당국과 경찰은 의정부 화재사건에서 한모(27)씨와 안모(68)씨 등 여성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9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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