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입주 시작…주변보다 전셋값 1억 싸

입력 2015-01-11 21:25   수정 2015-01-12 03:47

수도권 전세난 피난처 어디
미사 등 '경기 빅3 신도시' 입주
1만6000가구 집들이 동탄2
전용 84㎡ 2억~2억5000만원
서울선 서대문구 등 입주 많아

등기부등본 없는 새 아파트
분양자·임대인 같은지 확인을



[ 조성근 기자 ]
이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전용 84㎡ 전셋값은 2억~2억5000만원 선이다. 경부고속도로 건너편 동탄1신도시 반송동 동일 평형 전셋값 3억~3억3000만원보다 1억원가량 저렴하다. 이곳에선 이달부터 연말까지 17개 단지, 1만593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내년 이후에도 83개 단지, 9만5000여가구가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인근 학사공인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입주가 용인 수원 화성 등 경기 남부권 전세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매년 대규모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전셋값이 향후 몇 년간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위례·미사·동탄2 입주 본격화

올해 수도권 입주물량은 모두 9만6224가구다. 작년(9만8098가구)보다 소폭 줄어들지만 2013년보다는 16% 이상 많다. 행정구역별로보면 서울 입주물량이 크게 감소한다. 1만9371가구로 작년 3만6860가구보다 47%가량 적다. 인천은 작년(1만472가구)과 비슷한 1만1679가구다. 경기도에선 상당폭 늘어난다. 작년 5만776가구에서 올해 6만5174가구로 28% 이상 많다. 전세 수요자들이 경기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경기에선 부동산 전문가들이 향후 인기 주거지역으로 지목하는 신도시 입주가 많다는 게 특징이다. 청약 불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송파생활권의 위례신도시, 하남 미사지구, 화성 동탄2신도시 등의 입주가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입주가 몰리는 곳의 전셋값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형성되는 게 일반적이다. 투자용으로 매입했거나 대출을 많이 끼고 매입한 이들이 잔금 연체를 피하기 위해 싼값에 전·월세 매물을 대거 내놓는 까닭이다.

입주물량이 부족한 서울에서도 신규 입주가 많이 이뤄지는 동네에서 전·월세 집을 구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서울에서는 남가좌동 DMC가재울4구역(3839가구), 왕십리뉴타운1구역(1702가구), 대치동 래미안대치청실(1608가구), 아현동 공덕자이(1164가구) 등에서 1000가구 이상의 입주가 이뤄진다. 인천에선 송도국제도시(4549가구)와 구월지구(4149가구)에서 입주가 많다.

◆새 아파트 실소유주 확인 필수

신규 입주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갈 때는 주의할 점이 더 많다. 아직 권리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등기부등본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다. 준공 전 사용검사만 받고 입주하거나 입주 예정자가 잔금을 납부하지 않은 경우 미등기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미등기 아파트를 전세로 얻을 때는 중개업소 말만 믿지 말고 계약 상대방이 실소유주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분양 계약서상 분양받은 사람과 계약서상의 임대인이 맞는지 확인하는 게 요령이다.

또 중도금이나 잔금 대출이 얼마인지 파악하는 것도 필수다. 정충진 경매전문 변호사(법무법인 열린)는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갔을 때 평균적으로 80%대에 낙찰되는 지역이 많다”며 “총 대출금과 전세보증금을 합친 금액이 시세의 80%를 넘으면 보증금을 날릴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분양권에 가압류나 가처분이 걸려 있진 않은지도 시행사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집이 경매로 넘어갈 경우 보증금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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