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20억까지 투자금 지원
[ 오동혁 기자 ] 국내 엔젤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조성한 ‘엔젤투자매칭펀드’가 3년 만에 2000억원을 돌파했다.
11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엔젤투자매칭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작년 말 320억원 규모의 ‘4호 엔젤매칭펀드’를 결성하고 중소기업청에 펀드 등록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엔젤매칭펀드 전체 규모는 총 2040억원으로 불어났다. 2011년 12월 100억원 규모로 1호가 조성된 이후 2호펀드(330억원), 3호펀드(380억원), 대학펀드(210억원), 아산나눔펀드(100억원) 등이 연이어 조성됐다. 각 지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도록 설계된 경남·부산·광주·대구·경기(각 50억원) 및 강원펀드(30억원) 등도 잇따라 출범했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엔젤매칭펀드는 12개(1720억원)다.
엔젤투자매칭펀드는 엔젤 투자자가 설립 3년 이하의 초기 벤처기업에 투자할 경우 추가 투자금을 지원해 주는 펀드다. 개인 엔젤은 2억원, 엔젤클럽 및 개인투자조합은 20억원, 법인형 엔젤은 10억원, 전문엔젤 투자자는 5억원까지 매칭할 수 있다. 매칭비율은 1 대 1이 원칙이다.
한편 정부가 최근 엔젤 투자의 소득공제율을 대폭 개선(1500만원까지 100%, 초과분은 50%)하면서 엔젤 투자에 대한 시장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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