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테크'로 오피스텔 마련하자

입력 2015-01-12 07:01  

금연하면 年 164만원 절약
5000만원 가량 대출 가능



[ 최성남 기자 ]
새해 들어 담뱃값이 인상되면서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연을 통해 절약한 비용을 은행 대출이자로 활용하면 수익형 부동산으로 짭짤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건강도 되찾고 투자 기회도 엿볼 수 있는 ‘금연테크(금연+재테크)’다.

올해부터 기존 2500원이던 담뱃값은 4500원으로 인상됐다. 2700원짜리 담배는 4700원으로 올랐다. 하루 2500원짜리 한 갑을 피우던 사람이 금연으로 절약하는 돈은 1년으로 따지면 164만2500원가량이 된다. 2700원짜리 담배를 피우던 사람은 171만55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월별로 따지면 13만6000~14만2900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담배를 구입하던 비용을 대출 이자로 돌릴 경우 5000만원가량을 은행에서 빌릴 수 있다.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은행 대출을 활용할 경우 연소득 4000만원 미만의 직장인은 연간 3%대로 오피스텔 구입 자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을 분양받을 때는 50% 정도의 대출을 받는데 금연을 통해 확보한 목돈을 더하면 1억원대 오피스텔 투자가 더욱 수월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풍부한 임대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1억원대 역세권 오피스텔 투자가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삼영글로벌이 서울 상암DMC 인근에 분양하는 오피스텔 ‘상암 스위트포레’는 1억3000만원대에 주인을 찾고 있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60% 중 50%는 무이자로 지원한다. 중도금을 대출 없이 납입하면 500만~800만원가량 할인도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서울 마곡지구 B6블록에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 동익’을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900만~920만원 선으로 주변 오피스텔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50%는 무이자로 대출 지원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마곡역 1번 출구가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현대산업개발은 지하철 5호선 발산역 근처에서 ‘마곡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계약금이 원룸형(전용 23~26㎡)은 500만원, 투룸형(전용 35~36㎡)은 1000만원에 불과하다.

계동범 서반플래닝 이사는 “5000만원의 목돈을 확보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금연으로 1억원대 오피스텔 분양에서 추가적인 대출 부담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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