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국제유가 급락에 동반 '하락'…에너지株 '울상'

입력 2015-01-13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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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정동 기자 ]
미국 증시가 국제유가 급락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주(株)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53포인트(0.54%) 내린 1만7640.8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55포인트(0.81%) 떨어진 2028.2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39.36포인트(0.84%) 하락한 4664.71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5% 이상 내리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일제히 떨어진 것이 증시 하락의 요인이 됐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7% 떨어진 배럴당 46.07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5년8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도 5.4% 내렸다.

이에 정유화학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셰브론은 2.0% 떨어졌고 엑슨모빌도 1.8% 내렸다. 유전개발업체 슐룸베르거는 4% 가까이 급락했다.

투자은행들이 일제히 올해 유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도 이날 유가 급락세를 부추겼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WTI 연평균 전망치를 73달러대에서 47달러대로 대폭 내렸다. 브렌트유도 83달러대에서 50달러대로 하향 조정했다.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70달러(1.4%) 오른 온스당 1232.80달러에 체결됐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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