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수입품에 의존했던 K계열 전차 소부대전술 모의훈련장비의 핵심 소프트웨어인 영상·전술시스템이 최근 국산화됐다. K계열 전차란 K-1·K-2 전차와 K-21 장갑차 등을 말한다.
13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계열 전차 모의훈련장비는 전차승무원이 가상훈련을 통해 실제 장비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전장환경에서 조종 및 포술 숙달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2011년 전력화됐다. 모의훈련장비는 통제장비와 단차훈련기,영상·전술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최초 개발 당시 3차원 영상을 제공하는 핵심 구성품인 영상·전술시스템을 국내에서 구할수 없어 해외 제품을 도입,사용했다. 이 제품이 한반도 전장환경과 맞아떨어지지 않는데다 한국군 기갑부대의 전술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약점이 드러나자 방사청은 2013년 10월부터 영상·전술시스템의 국내 개발을 추진했다. 방사청은 육군과 도담시스템스와의 협업을 통해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SW의 국산화율이 종전 14%에서 95%로 높아졌다.
서혁 전차사업팀장은 ”영상의 화질이 외국산보다 우수하고 한국군 기갑전술을 적용한 훈련 시나리오 작성을 쉽게 지원한다“며 ”국산 제품이 나오면서 모의훈련장비의 획득비용도 20억원 낮아졌다”고 말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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