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 연구원은 "지난 12일 필립모리스(PM)가 주력 브랜드인 '말보로'와 '팔리아먼트' 소매 가격을 4700원에서 4500원으로 내리는 신고서를 기재부에 제출했다"며 "앞서 BAT도 '뉴 던힐' 가격을 4500원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KT&G에는 부정적인 이벤트라고 판단했다. 담배 수요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경쟁사들이 수익성 보다는 판매량 방어에 초점을 두고 시장점유율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KT&G는 2011년 4월 이후 BAT, JTI, PM이 순차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한 후 누려왔던 점유율 상승 수혜를 상실한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
한 연구원은 "담배 역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존재하는 소비재"라며 "올해와 내년 KT&G의 시장점유율 가정을 기존 62.7%, 63.0%에서 59.7%, 59.2%로 변경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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