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8포인트(0.18%) 내린 1913.66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에 3거래일 연속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앞서 미국 증시도 국제유가 하락세에 떨어졌다. 다만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세와 중국 경기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2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보다 2.3포인트 상승한 100.4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6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중국 수출도 전년 대비 9.7% 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양호한 글로벌 경기지표에 먼저 반응했다.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고점을 1925.68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유가하락 지속이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으면서 장중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이 1859억원 순매도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4억원과 698억원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으로는 105억원이 유입됐다. 차익거래가 8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90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증권 비금속광물 보험 등이 1% 이상 올랐다. 금융업 음식료업 종이목재 전기전자 등도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가 4% 넘게 떨어졌다. 전기가스업 은행 운수장비 통신업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전자우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내림세였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떨어졌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POSCO NAVER SK텔레콤 등도 내렸다.
롯데그룹 경영권 승계 이슈에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손해보험 등 롯데그룹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휴켐스는 탄소배출권 관련 수혜주로 꼽히며 4%대 강세를 나타냈고 현대백화점은 자사주 매입 영향에 3%대 상승했다. KT&G는 경쟁사 담뱃값 인하 소식에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3.17포인트(0.56%) 오른 574.1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1억원과 72억원 순매수였다. 개인만 244억원 매도 우위였다.
제닉과 옵트론텍은 실적 개선 전망에 급등했다. SKC코오롱PI는 저평가 분석 영향에 7.66% 올랐다. 아이센스는 실적 부진 전망에 급락했고, 가비아는 NHN엔터테인먼트 피인수 부인에 10% 이상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0원(0.12%) 내린 108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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