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3개 경제개발구' 사업 본격 나선다

입력 2015-01-15 04:05  

개발계획 수립 완료
투자설명회 실시 예정



[ 김대훈 기자 ] 북한이 13개 경제개발구의 개발계획을 마무리했다.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하면서 외자 유치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윤영석 조선경제개발협회 부회장의 말을 인용해 “13개 경제개발구에 대한 개발총계획이 세워졌다”고 보도했다. 윤 부회장은 “경제개발구가 있는 해당 도(직할시) 인민위원회가 하부구조(인프라) 건설을 앞세우는 원칙에서 건물 도로 건설과 전기 통신 등이 반영된 개발총계획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2013년부터 추진한 13개 경제개발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뜻이다. 북한은 2013년 1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경제개발구법을 통과시키면서 청진·압록강·만포·혜산 경제개발구 4개, 흥남·현동·위원 공업개발구 3개, 온성섬·신평 관광개발구 2개, 송림 와우도 수출가공구 2개, 어랑 북청 농업개발구 2개 등 총 13개의 개발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은정첨단기술개발구 강령국제녹색시범구 등 6곳을 추가 지정하기도 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신년사에서 원산 금강산 국제관광지대를 사례로 들며 경제개발구 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북한은 경제회생과 통치자금 확보를 위해 개발구 사업에 나서고 있다. 미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경제특구 전문가들을 초청해 2013년과 작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평양에서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 등 러시아 측 대표단이 청진 경제개발구를 방문하기도 했다.

북한은 향후 본격적인 외자 유치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윤 부회장은 “평양시와 나선시를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는 전람회, 전시회, 박람회에서 경제개발구총계획을 소개하는 투자설명회를 열 예정”이라며 “경제 활동에 특혜가 보장되는 경제개발구들을 통해 국제적 교류와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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