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자살예방센터(센터장 안용민)와 세계보건기구 사이에 체결된 이번 자살예방정책 협력 협약에는 세계보건기구가 우리나라의 기존 자살예방 정책을 평가하고 향후 정책 추진시 개선해야할 방향에 대해 자문하고, 세계보건기구와 대한민국이 세계 자살예방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p>
<p>이번 협약 체결을 위해 세계보건기구 자살예방 담당자 알렉산드라 플라이쉬만(Alexandra Fleischmann) 박사와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사무국 정신보건 담당자 왕샹동(Wang Xiangdong) 박사가 방한하여, 14일 복지부 건강정책국장 및 국내 자살예방 전문가들과 함께 자살예방 전문가 간담회를 갖고, 15일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 수행 기관을 방문하는 등 국내 자살예방정책 및 사업 현황을 살펴볼 계획이다.</p>
<p>한편, 16일 더 케이 호텔에서에서는 중앙심리부검센터(센터장 김경일)와 중앙자살예방센터 공동 주관으로 '근거기반 자살예방정책 수립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인데, 이날 행사에는 국회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과 국내외 자살예방 전문가 및 자살예방 실무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p>
<p>이날 오전에 진행되는 국제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에서는 세계보건기구 자살예방담당자인 알렉산드라 플라이쉬만 박사가 '전 세계 근거기반 자살예방 정책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게 된다.</p>
<p>플라이쉬만 박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전 세계의 근거기반 자살예방 정책을 비교하고, 자살 관련 행동 및 위험요인에 대한 다차원적인 예방 정책을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자살률 감소에 필요한 정책적 함의를 제공할 예정이다.</p>
<p>오후 강연에서는 데이비드 브렌트(David A. Brent) 교수가 '청소년 자살과 자살관련 행동의 가족 내 유전'을 주제로 발표한다.</p>
<p>브렌트 교수는 피츠버그 대학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의사이자 미국 국립정신보건원 '기분장애 및 불안장애 초기 발병을 위한 개입과 지원 연구센터'의 책임자로, 소아 청소년 우울증과 자살, 청소년 자살 역학, 자살행동의 유전 연구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 주목할 만한 수많은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p>
<p>이번 강연에서 브렌트 교수는 자살 행동이 한 가족 내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원인과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자살 예방을 위해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제안할 예정이다.</p>
<p>오후 두 번째 강연에서는 토머스 조이너(Thomas E. Joiner) 교수가 '자살의 대안관계 이론 및 적용'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토머스 조이너 교수는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심리학과에 재직 중이며, 현재 많은 자살 연구자들의 이론적 토대가 되고 있는 자살에 대한 대인관계이론을 개발하였다.</p>
<p>이번 강연에서 소개할 자살의 대인관계 이론은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검증되어 지역사회 자살예방 사업에서 적용되고 있는데, '좌절된 소속감'과 '짐이 되는 느낌'이라는 두 가지 심리상태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자살사고가 유발되고, 자해를 가할 수 있는 자살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 자살시도로 이어질 수 있음을 설명한 대인관계 이론을 토대로 국내의 자살예방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실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한상오 기자 | openeye1405@kpinews.co.kr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