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같은 월급으로 왜 나만 가난할까

입력 2015-01-15 21:58  

스마트한 월급 관리의 법칙

김경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304쪽 / 1만4000원



[ 최종석 기자 ] 일반적으로 30년 동안 직장생활을 한다면 360번의 월급을 받는다. 운이 좋아 더 일할 수 있다고 해도 대략 400번 정도다. 월급은 조금씩 오르기 때문에 마치 완만한 언덕을 오르는 것 같다. 하지만 어느새 꼭대기에 다다르면 갑자기 눈앞에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기다리고 있다.

《스마트한 월급 관리의 법칙》은 직장인들이 은퇴 시점에 마주하는 ‘소득절벽’에 대비하는 효율적인 월급 관리법을 제안한다. 저자는 “올바른 습관과 원칙에 기초한 월급 관리만으로도 성공적인 재테크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는 월급을 받는 직장인들은 많은 사람이 갖지 못한 미래를 계획할 특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꼬박꼬박 나오는 월급만큼은 확실하다는 것이다. 대다수 직장인은 이런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특권이 사라진 다음에야 소중함을 깨닫는다.

저자는 “월급의 주기를 활용한 30일 동안의 트레이닝으로 제대로 된 월급 관리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먼저 저축과 소비의 황금 비율을 찾아 계획한 금액에 맞춰 저축과 소비를 하는 통장 사용법을 알려준다. 예를 들면 첫 월급은 30% 이내에서 소비하고, 예비자금은 10% 내외로 준비하며, 나머지는 저축한다. 통장은 월급과 저축, 소비, 예비 통장으로 분리해 자금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이어 결혼과 내집 마련, 여행 등 목표에 따라 필요 금액을 설정하고 저축과 소비를 실행한다. ‘10년 현금흐름표’를 만들면 재무 목표 달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최종석 기자 ellisic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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