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4분기 실적 사상 최고치 근접할 것"-키움

입력 2015-01-16 08:27  

[ 박희진 기자 ] 키움증권은 16일 LS산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산업재 업종이 소외돼 있지만 LS산전은 차별화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내수시장 지위가 지배적인데다 정보기술(IT)과 접목된 측면이 많은 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51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란 전망다. 국내 설비투자 침체와 이라크 내전 우려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도 사상 최고치 수준의 실적을 보여줄 것이란 설명.

김 연구원은 "전력시스템과 교통·SOC의 성수기 효과가 호실적 전망의 배경"이라며 "특히 전력시스템은 관급 이월 매출이 집중되는 동시에 태양광 매출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대외 환경도 우호적이란 분석이다. 한국전력이 대폭 늘어난 투자 예산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투자 확대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전력은 안정적인 전력 수급과 에너지 신산업 투자 확대를 위해 올해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54% 늘어난 5조5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번 예산 확대 편성을 통해 한국전력은 전력 계통을 보강하고, 취약 설비에 대한 점검과 보수를 강화해 전력 설비의 안정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중화, 변전소 옥내화 등 환경친화적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한전의 투자 계획은 대부분 LS산전의 사업 영역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계획대로라면 상당한 수혜가 기대된다"며 "정부 정책에 호응해 기업들도 설비투자를 늘린다면 자동화 및 전력사업부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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