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승무원들 "남는 기내식으로 끼니 때워"

입력 2015-01-16 08:32  

대한항공이 승무원용 기내식을 탑승승무원 정원의 절반가량만 싣는 것으로 드러났다. 승무원들은 승객용 기내식이나 주전부리로 끼니를 때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지난 15일 다른 항공사들이 승무원 숫자만큼 기내식을 싣는 것과 달리, 대한항공은 비용절감을 위해 승무원 정원의 50~60%에 해당하는 기내식만 싣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무원들은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승객들이 선택하고 남은 종류의 식사를 먹는다. 승객들이 식사 추가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승무원들은 개인적으로 들고 다니는 비상식량으로 끼니를 때웠다.

직원들의 인터넷 공간에는 "1등석 승객이 남긴 빵을 밥대신 먹었다"는 등의 불만의 글이 올라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측은 승무원 근무 여건과 관련해 필요한 부분은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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