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원 연구원은 "올해 1분기까지는 유가 하락 추세가 지속돼 선진국 시장으로의 글로벌 자금 선호가 지속될 것"이라며 "부문별로 에너지와 소재 부문은 자금유출이 전망되고 운송과 유틸리티 부문은 유가 하락 수혜 업종으로 자금유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유가는 1분기를 저점으로 안정될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완화돼 다시 에너지와 소재 부문을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정부의 투자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며 중국, 아시아 신흥국 증시와 한국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긍정적인 영향이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지도부는 올해 7조 위안의 원유, 가스, 수송, 의료 등에 지원을 위한 인프라 프로젝트의 시행을 승인했다. 이에 상반기 중국 성급 지방정부의 채권 직접 발행이 성공하면 중국 투자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자금유출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미국은 올해 6~7월 중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며 "글로벌 자금은 2012년 이후 선진국 시장으로 집중돼 신흥국은 소외됐고 그 결과 신흥국에서 유출될 수 있는 자금 규모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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