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justify'>인천시 연수구의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으로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아동학대에 대한 실태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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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아동 관련 시설 종사자가 가해자, 644건으로 1년 사이 2.5배 증가 </p>
<p style='text-align: justify'>지난 15일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전국 아동보호기관에 접수된 아동학대 건수는 2012년 6403건에서 2013년 6796건으로 6.1% 늘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특히, 2012∼2013년 아동복지시설 종사자가 가해자인 경우 2012년 99건에서 2013년 262건으로 265.7%나 급증했다. 또 어린이집은 110건에서 202건으로 83.6%, 유치원은 31건에서 53건으로 71.0%나 늘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2012년부터 가해자 유형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종사자가 통계항목으로 추가돼 증가된 것으로 판단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에 직무상 아동학대 사실을 알게 되면 즉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하는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인 아동복지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종사자들이 오히려 가해자가 됐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어린이집 아동학대 가해자 10명 중 3명은 처벌 이뤄지지 않아…</p>
<p style='text-align: justify'>어린이집에서의 아동학대가 증가하고 있는 와중에, 아동학대 가해자들에 대한 고소고발이나 자격취소, 해임 등의 조치가 제대로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p>
<p style='text-align: justify'>16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의 '2013년 아동학대 사례분석 연구-어린이집을 중심으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2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 돼 아동학대로 판정을 받은 사례는 모두 91건이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학대로 판정받은 사례 91건의 가해자는 95명으로, 65.3%에게는 고소고발, 해임, 벌금, 교육, 자격정지, 자격취소, 과태료 등의 조취가 취해졌으나 나머지 34.7%에게는 이러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의 경우 전체의 67%만 보조금 중지와 반환, 모니터링, 폐쇄, 고소고발 등의 조치를 받았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심지어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지만 이를 신고한 사람들의 상당수는 부모들이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부모가 학대를 신고한 경우는 전체 학대 사례의 63.7%였지만 어린이집 종사자들이 신고한 경우는 4.4% 뿐이었다. 아동학대 사실을 알 경우 알려야할 의무가 있는 보육시설 종사자들이 외면한 것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에 보고서는 '어린이집 아동학대가 증가하는 만큼 보육교직원 양성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아동학대예방교육을 받도록 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아동학대의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경찰청, 아동학대 전담팀' 꾸려 아동학대 피해실태 조사 </p>
<p style='text-align: justify'>앞선 자료들은 2010년~2012년, 2012~2013년 것으로 더 많은 피해사례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에 경찰청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피해실태를 한 달간 집중조사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경찰청은 경찰서에 '아동학대 전담팀'을 꾸려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한 달간 학교폭력 전용 신고 전화인 117신고센터와 경찰청 SNS 등을 통해 피해, 의심 사례를 수집키로 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한편, 새누리당은 아동학대 사건 논란에, 보육시설 내 CCTV 설치 의무화와 보육교사 자격 요건 강화, 가해 교사 처벌수위 강화 방안 등을 검토하고, 당정은 합동 태스크포스(TF)도 설치키로 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또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의원은 지난 15일 아동 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과 원장, 교사 등 관련자를 영구 퇴출하는 내용을 담은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김희주 기자 | khj3383@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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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시설의 아동학대 가해자 10명 중 3명은 처벌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어린이집 사건 동영상 캡쳐. |
<p style='text-align: justify'>아동 관련 시설 종사자가 가해자, 644건으로 1년 사이 2.5배 증가 </p>
<p style='text-align: justify'>지난 15일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전국 아동보호기관에 접수된 아동학대 건수는 2012년 6403건에서 2013년 6796건으로 6.1% 늘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특히, 2012∼2013년 아동복지시설 종사자가 가해자인 경우 2012년 99건에서 2013년 262건으로 265.7%나 급증했다. 또 어린이집은 110건에서 202건으로 83.6%, 유치원은 31건에서 53건으로 71.0%나 늘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2012년부터 가해자 유형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종사자가 통계항목으로 추가돼 증가된 것으로 판단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에 직무상 아동학대 사실을 알게 되면 즉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하는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인 아동복지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종사자들이 오히려 가해자가 됐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어린이집 아동학대 가해자 10명 중 3명은 처벌 이뤄지지 않아…</p>
<p style='text-align: justify'>어린이집에서의 아동학대가 증가하고 있는 와중에, 아동학대 가해자들에 대한 고소고발이나 자격취소, 해임 등의 조치가 제대로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p>
<p style='text-align: justify'>16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의 '2013년 아동학대 사례분석 연구-어린이집을 중심으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2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 돼 아동학대로 판정을 받은 사례는 모두 91건이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학대로 판정받은 사례 91건의 가해자는 95명으로, 65.3%에게는 고소고발, 해임, 벌금, 교육, 자격정지, 자격취소, 과태료 등의 조취가 취해졌으나 나머지 34.7%에게는 이러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의 경우 전체의 67%만 보조금 중지와 반환, 모니터링, 폐쇄, 고소고발 등의 조치를 받았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심지어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지만 이를 신고한 사람들의 상당수는 부모들이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부모가 학대를 신고한 경우는 전체 학대 사례의 63.7%였지만 어린이집 종사자들이 신고한 경우는 4.4% 뿐이었다. 아동학대 사실을 알 경우 알려야할 의무가 있는 보육시설 종사자들이 외면한 것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에 보고서는 '어린이집 아동학대가 증가하는 만큼 보육교직원 양성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아동학대예방교육을 받도록 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아동학대의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경찰청, 아동학대 전담팀' 꾸려 아동학대 피해실태 조사 </p>
<p style='text-align: justify'>앞선 자료들은 2010년~2012년, 2012~2013년 것으로 더 많은 피해사례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에 경찰청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피해실태를 한 달간 집중조사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경찰청은 경찰서에 '아동학대 전담팀'을 꾸려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한 달간 학교폭력 전용 신고 전화인 117신고센터와 경찰청 SNS 등을 통해 피해, 의심 사례를 수집키로 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한편, 새누리당은 아동학대 사건 논란에, 보육시설 내 CCTV 설치 의무화와 보육교사 자격 요건 강화, 가해 교사 처벌수위 강화 방안 등을 검토하고, 당정은 합동 태스크포스(TF)도 설치키로 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또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의원은 지난 15일 아동 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과 원장, 교사 등 관련자를 영구 퇴출하는 내용을 담은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김희주 기자 | khj3383@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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