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엔케이뷰키트(NK Vue Kit)를 개발한 바이오 벤처기업 에이티젠이 기술성 평가를 통한 코스닥시장 입성에 나섰다.
19일 에이티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전 단계로 한국거래소에 기술성 평가를 지난 16일 신청했다. 상장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며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 형태다.
기술성 평가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외부전문평가기관에 의해 이뤄지며 6주 내에 마무리된다. 이를 통과하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예심 청구 이후 소요기간을 감안해 이르면 올 6월 상장을 예상 중이다.
에이티젠의 엔케이뷰키트는 암세포를 파괴하는 엔케이(NK) 세포의 활동성을 측정해 암예방, 암환자 사후 모니터링, 동반진단 등에 쓰이는 진단기기다. 소량(1ml)의 혈액 채취만으로 검사결과를 48시간 내에 얻을 수 있다.
2012년 10월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고, 지난해 6월에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지난해 말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의 승인을 통과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예비 승인도 받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엔케이뷰키트의 잠재 시장 규모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전 검사로 암 발병을 예측할 수 있고, 암 치료 이후 재발여부 검사에서도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 FDA가 강조하는 암치료제의 동반진단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연구개발과 본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위해서는 반드시 상장이 필요하다"며 "상장 후 에이티젠을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에이티젠은 지난해 11월 광동제약과 엔케이뷰키트 국내 영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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