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올해 개발 착수

입력 2015-01-19 16:10   수정 2015-01-19 16:31

장거리공대지유도탄 연내 실전배치




‘한국형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일컬어지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탐색개발이 오는 10월부터 시작된다.

19일 군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방위력개선 사업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L-SAM은 우리 군이 구축 중인 ‘킬 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타격수단이다. L-SAM 개발이 완료되면 적의 탄도미사일이 하강하는 종말단계 상층에서 L-SAM으로 요격한뒤 격추에 실패하면 하층에서 패트리엇(PAC)-3와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로 재차 요격하는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를 갖추게 된다. 적 미사일을 직접 맞추는 L-SAM의 전력화 예상시기는 2020년대 초로 추정된다.

군사정찰위성 개발도 본격화된다. 방위사업청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비,오는 10월 민간기업과 군사정찰위성 개발 계약을 체결한뒤 2022년까지 정찰위성 5기의 전력화를 마칠 방침이다. 군 정찰위성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개발된다. 개발 및 양산에 투입되는 예산은 발사체를 제외하고도 1조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에 1기, 2021년에 2기, 2022년에 2기 등 총 5기가 실전에 배치된다. 군 관계자는 "정찰위성 5기가 가동되면 우리가 원하는 지점을 2시간 단위로 확인할수 있다“며 ”사람이 서 있는 것도 식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빙사청은 2월중 공중급유기 도입업체와 한국형 전투기(KF-X) 체계개발 협상대상업체 우선순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같은 달 패트리엇 성능개량 기종도 확정된다. 대형공격헬기 1호기는 4월중 생산,조립된다. 방사청은 5월에 차기 이지스함(광개토-Ⅲ) 전투체계 도입계약을 맺으며 8월에는 차기잠수함구조함 탐색개발 계약을 체결한다. 9월에는 소형무장헬기 공대지유도탄 계약이 예정돼 있다. 군은 장거리 공대지유도탄(타우러스)과 GPS 유도폭탄(3차)을 연내 전력화할 방침이다.

무기체계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3월중 연구인력을 67명 새로 뽑고 자율연구예산도 늘려 창의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4년 기준 2055명인 ADD의 연구인력을 2017년까지 2318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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