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근로자 '29만여 명'… 4년래 최고

<p>지난해 임금을 체불당한 근로자 수는 29만 2558명으로 4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불당한 금액과 사업장 수도 지난 4년에 비해 올해 규모가 가장 컸다.</p>

<p>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고용노동부로부터 입수한 지난 2010∼2014년의 체불 임금 현황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임금을 체불당한 근로자 수는 29만 2558명으로 2010년 27만 6417명, 2011년 27만 8494명, 2012년 28만 4755명, 2013년 26만 6508명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다.</p>

<p>또한 작년 한 해 체불 임금은 1조 3194억 700만원, 체불 사업장 수는 11만 9760곳으로 나타나 지난 4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로 기록됐다.</p>

<p>지난해 임금체불이 발생한 사업장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5인 미만의 사업장이 6만 6981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29인 4만 1886곳, 30∼99인 7928곳, 100∼299인 2276곳, 300∼499인 379곳, 500인 이상 530곳 등으로 나타나 소규모 사업장에서 임금체불이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p>

<p>사업장 업종별로는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이 3만 496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조업 2만 6393곳, 건설업 2만 1517곳, 금융·보험·부동산 및 사업 서비스업 1만 2263곳 등이 뒤따랐다.</p>

<p>정보공개센터는 '이는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사례에 한한 통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임금 체불로 고통받는 근로자는 더 많을 것'이라며 '정부의 엄격한 감시와 처벌뿐 아니라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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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최형호 기자 | chh80@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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