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재개장하는 화개장터 "구경 한 번 와보세요"

입력 2015-01-19 21:15   수정 2015-01-20 04:10

작년 말 화재로 점포 잿더미
자동 방화체계로 안전 강화



[ 강종효 기자 ] 지난해 11월 말 화재 사고로 잿더미가 됐던 ‘화개장터’가 오는 3월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경남 하동군은 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 복원을 위해 국·도비, 군비 등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한옥 구조의 야외장옥 등 점포 4동 43칸을 지어 3월 말 재개장할 예정이라고 19일 발표했다.

새로 문을 여는 화개장터는 ‘안전과 친환경’을 콘셉트로 한식형 기와 지붕에 황토벽체와 자동화재탐지·속보설비 등 첨단자동 방화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장터를 찾더라도 불편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단일 구조의 동선을 만들고, 화개장터 포장재를 새로 개발·판매하는 등 상품도 규격화·다양화한다.

난전 등이 들어서 있던 김동리의 역마체험공간과 대장간, 화장실 등도 새롭게 정비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영호남 화합의 상징성을 살리면서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복원해 벚꽃축제와 동시에 개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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