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조7500억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2618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추정치를 0.8% 밑도는 수치다.
장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지난해 3분기와 유사한 4% 수준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그 속도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입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연말 광고비, 성과급 등으로 비용이 증가한 것을 감안해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1.2%포인트 하락한 14.9%로 내다봤다.
그는 "상승동력(모멘텀)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내수 경쟁 심화, 가격 경쟁 지속으로 부진한 업황이 지속되고 있어 이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황과 무관하게 한라비스티온공조의 대주주 변경 후 배당정책과 경영전략 변경, KT렌탈 인수 등 비영업적 요인에 따라 주가 등락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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