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샤프는 조그마한 나무 조각에 흑연을 넣어 필기하는 필기구 연필의 업그레이드 버젼이다.
연필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만 해도 아주 편리한 아이템으로 여겨졌지만, 이내 매번 깎아 사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대두됐다. 이와 달리 ‘언제나 날카로운 연필’을 콘셉트로 제작된 샤프는 더 편리한 것은 물론 나무를 소재로 하지 않아 보다 환경 친화적이며, 심만 갈아 끼우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연필의 아성을 넘어섰다.
이처럼 사무용품은 발전,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특수한 펜으로 글자나 그림을 그리고 지울 수 있는 흰색 칠판, 화이트보드 역시 휴대할 수 없다는 큰 한계점을 극복한 것.
스타트업 기업 만아(ManA)가 개발한 ‘롤보드’가 그 주인공으로, 화이트보드를 둘둘 말아 휴대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롤보드는 플라스틱 본체와 PVC/PET의 필기판으로 구성된다. 필기판을 말면 장지갑 사이즈로 작아져 언제나, 어디에나 휴대할 수 있다. 화이트보드의 면적 역시 조절 가능하여 최대 80cm x 30cm까지 확장된다. 내부에 마카펜과 지우개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까지 있어 함께 휴대가 편리하다.
필기판 관리만 잘 해주면 일반 화이트보드처럼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해 경제적이기까지 하다.
이러한 롤보드는 우수한 활용성과 사용 편리성을 인정받아 발명품 경진대회인 2014년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실용제품 부문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만아 관계자는 “평소 아이디어 발상하기를 좋아하다 보니 화이트보드를 자주 사용한다. 그런데 큰 면적의 화이트보드는 휴대하기 불편해 휴대용 화이트보드를 개발하게 됐다”면서 “롤보드는 직장인들의 사무용과 학생들의 학업용은 물론 영업용, 놀이용으로 활용 가능한 만능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만아는 롤보드의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다. 소비자 판매는 이르면 올 3월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휴대용 화이트보드 롤보드에 대한 상세 설명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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