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대한항공, 2년 연속 승객 감소

입력 2015-01-20 17:21  

<p style='text-align: justify'>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갑질논란'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대한항공의 승객수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7개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승객이 감소한 항공사는 대한항공 밖에 없다.</p>

<p style='text-align: justify'>20일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의 국제선 승객은 1660만명으로 2013년 1664만 6000명보다 4만6000명(0.3%) 감소했다. 2012년 1698만 7000명과 비교해 2년 만에 38만7000명이 줄어든 수치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또한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 분담률은 2012년 35.6%, 2013년 32.6%, 지난해 29.2%로 2년 사이 6.4% 포인트 떨어졌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는 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는 물론 에어아시아, 중국 '남방항공', '동방항공', 중동 '에티하드항공', '에미리트항공' 등이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미국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도 직항 노선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뿐 아니라 대한항공의 국내선 승객 역시 지난해 666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29만7000명 줄어드는 등 감소 추세다. 지난해 국내선 수송 분담률은 3.2% 포인트 내려간 27.3%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반면 아시아나항공과 저비용항공사의 승객은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승객은 1242만5000명으로 전년(1170만6000명)보다 6.1% 증가했다. 2012년 승객은 1122만6000명이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또한 저가항공사(LCC)의 국제선 수송 분담률은 11.5%로 전년보다 1.9% 포인트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LCC의 점유율은 2010년 2.3%에 불과했지만 2011년 4.3%, 2012년 7.5% 등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LCC 가운데는 제주항공의 국제선 승객 수가 215만명으로 가장 많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또한 진에어(136만1000명)와 에어부산(125만6000명), 이스타항공(107만명) 등 3곳은 지난해 연간 국제선 승객 100만명을 넘었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최형호 기자 | chh80@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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