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발생항 굉음은 소닉붐 현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서 21일 오후 3시께 발생한 굉음은 공군 전투기서 일어난 '소닉붐'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공군본부는 "이 시간대 공군 KF-16 1대가 훈련 임무 수행 중 고도 3만500피트(약 9.5㎞) 상공에서 음속 돌파한 사실을 점검 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께 대전 도심에 폭발음과 비슷한 굉음이 발생했으며 순간적으로 '쾅' 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도 있었다고 전해졌다.
또한 이 굉음은 동구 성남동에서 서구 둔산동과 대덕구 목상동에 이르기까지 대전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느낄 수 있었으며 이에 일부 시민은 황급히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군 측은 "임무에 집중하면서 순간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전 비행부대를 대상으로 규정을 지킬 수 있도록 철저히 교육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소닉붐은 전투기가 음속을 넘어 비행하는 순간 생기는 충격파 형태로 발생되며 지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음속돌파는 비행속도 500노트(시속 약 926㎞)를 기준으로 보고 있으며 군 작전 규범상 우리나라 영공에서의 음속 돌파는 사전 승인을 받아야 가능하다.
이는 한·미 공군 모두에게 적용되는 규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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